위키드 포굿 파트 2가 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2024년 11월 전편 개봉 이후 224만 관객 동원, 1년의 인터미션을 거쳐 2025년 11월 19일 개봉한 위키드 2의 감동 포인트와 전편과의 차이점을 총정리했습니다.

인터미션이 1년이나 되냐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시간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2024년 11월 전세계를 감동시켰던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1년 만에 속편 위키드 포굿으로 돌아왔습니다.
전편이 국내에서 224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세계적으로 7억 5642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과연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지, 속편은 전편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 관람객들의 반응과 함께 위키드 포굿의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위키드 1편부터 2편까지 1년의 여정
위키드 1편은 2024년 11월 20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렸습니다.
개봉 첫날 8만 492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위키드는 장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 최종 22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4년 외화 흥행 4위에 올랐고,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 1억 1250만 달러를 기록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세웠습니다.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은 7억 5885만 달러로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의 열연, 그리고 중독성 있는 OST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1편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디파잉 그래비티는 전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미술상과 의상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사운드트랙은 발매 후 빌보드 200 차트에 2위로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제작사는 1년 뒤인 2025년 11월 속편 개봉을 공식화했고, 팬들은 인터미션이 1년이나 되냐며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속편 개봉을 앞두고는 2025년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위키드 1편이 재개봉되어 관객들이 스토리를 복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습니다.
위키드 포굿 1년 만의 귀환과 개봉 성적
1년간의 인터미션을 끝내고 2025년 11월 19일 위키드 포굿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북미 개봉일보다 이틀 앞선 것으로, 전편과 마찬가지로 한국 관객들에 대한 제작사의 신뢰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개봉일 자정 기준으로 19만 1천여 명의 예매 관객을 동원하며 예매율 50.4%로 1위를 기록했고, 이는 2025년 개봉작 중 첫날 사전 예매 최고 기록입니다. 개봉 첫날에는 10만 814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는데, 이는 전편의 첫날 성적인 8만 4925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또한 2025년 외화 최고 흥행작인 F1 더 무비의 개봉일 스코어 8만 2917명과 역대 뮤지컬 천만 영화 알라딘의 오프닝 스코어 7만 2736명까지 모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40만 명을 돌파하며 전편의 최종 기록인 228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북미 개봉 첫날 사전 시사 매출을 포함해 6868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전편의 개봉 첫날 성적 4621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개봉 첫 주말 누적 수익이 1억 51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편의 1억 1250만 달러를 웃돌며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개봉 기록 중 역대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북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는 위키드 포굿이 북미에서 마지막으로 1억 달러 이상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대형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오프닝 수익은 2억 280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며, 전편에 이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수익을 또 한 번 갱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키드 포굿만의 특별한 감동 포인트
위키드 포굿은 전편보다 어둡고 무거워진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존 추 감독의 촬영감독 앨리스 브룩스는 위키드가 우리가 내리는 선택에 관한 이야기라면 위키드 포굿은 결과에 대한 이야기라며 두 영화가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대비되게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편이 햇살과 생기로 가득했다면, 이번에는 어둠의 세계 속에서 깊이와 성숙함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스토리는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악한 마녀로 거듭난 엘파바가 마담 모리블의 선동으로 극악무도한 악당 취급을 받으며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된 것부터 시작됩니다. 엘파바를 잡아들이려는 마담 모리블의 마녀사냥을 시작으로 엘파바와 피예로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동생 네사로즈와 보크의 갈등, 마법사와 엘파바의 관계 등 1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새로운 볼거리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들의 등장입니다. 원작 동화에서 악역이었던 초록색 피부의 서쪽 마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위키드의 세계관이 오즈의 마법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2편만의 재미입니다. 캔자스 시골 소녀 도로시와 토토,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등장하며 오즈의 마법사 팬들을 흥분시키고,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로 날아온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은 동쪽 마녀의 존재도 드러납니다.
음악적으로는 영화만을 위한 신곡 2곡이 추가되었습니다. 엘파바의 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과 글린다의 더 걸 인 더 버블이 그것으로,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는 두 곡의 신곡뿐 아니라 기존의 여러 곡들이 실제로 대폭 다시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뮤지컬 위키드 2막의 대표 넘버인 포 굿은 두 사람의 감정적 정점을 오롯이 전달하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상영시간은 137분으로 전편의 160분보다 약 20분 정도 줄었지만, 일부 관객들은 느린 전개와 익숙한 구조로 인해 체감상 더 길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누비는 엘파바와 날개 달린 원숭이 군단의 전투 장면 등 넘치는 볼거리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총정리표
| 구분 | 내용 |
| 전편 개봉일 | 2024년 11월 20일 |
| 전편 국내 관객 | 224만 명 |
| 전편 글로벌 흥행 | 7억 5885만 달러 |
| 인터미션 기간 | 1년 |
| 속편 개봉일 | 2025년 11월 19일 |
| 속편 첫날 관객 | 10만 8146명 박스오피스 1위 |
| 속편 사전 예매 | 19만 1천명 예매율 50.4% |
| 속편 상영시간 | 137분 전편보다 23분 단축 |
| 북미 첫날 수익 | 6868만 달러 전편 4621만 달러 초과 |
| 예상 글로벌 오프닝 | 2억 2800만 달러 |
| 신곡 | 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 더 걸 인 더 버블 |
| 핵심 넘버 | 포 굿 |
결론
위키드 포굿은 1년간의 긴 인터미션 끝에 돌아온 뮤지컬 블록버스터로,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전편이 224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후, 팬들은 1년이라는 시간을 인터미션이 1년이나 되냐는 농담과 함께 기다려왔습니다.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개봉 첫날 전편을 뛰어넘는 관객 동원력을 보였고, 북미에서도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편보다 어둡고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오즈의 마법사와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속편의 한계를 지적하는 평가도 있지만,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폭발적인 가창력, 특히 포 굿 넘버에서 보여주는 두 사람의 화음은 1년을 기다린 보람을 충분히 느끼게 합니다. 전편을 꼼꼼하게 복습하고 관람한다면 더욱 풍성한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 1년 만에 돌아온 엘파바와 글린다의 마법 같은 여정을 극장에서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