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2 포굿이 북미 개봉 첫날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전편을 뛰어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판당고 사전예매 최고기록,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열연, OST까지 흥행 비결을 5000자 이상 상세 분석합니다.

2025년 11월 21일,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이 북미에서 화려한 개봉을 알렸습니다. 개봉 첫날 사전 시사 매출을 포함해 6868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1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전편 위키드의 개봉 첫날 성적인 4621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드문 사례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위키드 2가 북미에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대흥행을 기록한 비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편의 성공이 만든 탄탄한 기반
위키드2의 흥행을 이해하려면 먼저 전편의 성공을 살펴봐야 합니다. 2024년 11월 개봉한 위키드는 전 세계에서 7억 5885만 달러, 약 1조 1118억 원을 벌어들이며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2008년 개봉한 맘마미아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뮤지컬 영화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북미에서만 4억 7456만 달러를 기록하며 겨울왕국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전체 흥행의 64퍼센트가 북미에 편중될 정도로 원작 뮤지컬의 인지도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만 1억 1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최고 오프닝을 달성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 외화 흥행 11위를 기록했습니다. 긍정적인 입소문과 중독성 있는 OST, 그리고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열연이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전편의 성공은 2편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관객들은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두 마녀의 우정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해했습니다. 1년간의 인터미션 동안 쌓인 기대감은 2편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흥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전 예매 기록으로 입증된 기대감
위키드: 포 굿은 개봉 전부터 이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북미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인 판당고에서 2025년 개봉작 중 첫날 사전 예매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판당고는 AMC, 리갈, 시네마크 등 북미 주요 극장 체인과 제휴되어 있는 사이트로, 이곳의 예매 순위는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예측의 핵심 지표로 여겨집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위키드: 포 굿이 역대 판당고의 PG 등급 작품 중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2, 그리고 전편 위키드를 모두 제치고 최고 예매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 세계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과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박스오피스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도 무방한 추세였습니다.
북미 개봉 전야에는 총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위 기록을 세웠고, 올해 기록으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개봉 첫 주 북미 주말 오프닝이 1억 6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올해 북미 주말 오프닝 1위인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1억 62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수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봉일인 11월 19일 수요일 자정을 기준으로 19만 1000여 명의 예매 관객을 동원해 50.4퍼센트의 예매율로 예매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개봉 첫날 10만 814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는데, 이는 전작 위키드의 8만 6186명과 1000만 뮤지컬 영화 알라딘의 7만 2736명의 오프닝 스코어보다 압도적인 기세였습니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완벽한 연기
위키드 시리즈의 성공에는 두 주연 배우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신시아 에리보는 토니상 수상 배우로, 압도적인 존재감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엘파바를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특히 그녀의 독보적인 가창력은 영화의 중심을 잡는 핵심 요소입니다. 'Defying Gravity'를 비롯한 주요 넘버에서 전율을 느끼게 할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그래미상 수상자로,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에 더해 복잡한 내면 연기를 소화하며 글린다 캐릭터를 한층 깊이 있게 완성했습니다.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전달했고, 'Popular' 같은 대표곡은 유쾌함 그 자체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두 배우는 1편보다 한층 성숙한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을 공공의 적으로 대하는 고향 오즈와 맞서 싸워야 하는 엘파바, 착한 마녀가 되어 대중의 환심을 얻었지만 여전히 내면의 갈등을 겪는 글린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편에서도 최고의 연기 호흡을 펼쳤습니다. 영화의 명장면은 대부분 두 주연 배우가 함께하는 장면에서 탄생했습니다.
영화 밖에서 두 배우가 우정을 나누는 모습도 위키드에 훈풍을 더했습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두 사람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우정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감정을 고조시키는 OST의 힘
위키드: 포 굿의 흥행에는 다채로운 OST의 역할이 컸습니다. 뮤지컬 위키드 2막의 대표곡들과 영화를 위해 새롭게 작곡된 신곡들이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등 출연진의 열창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원작 2막의 대표곡인 '포 굿'은 엘파바와 글린다의 엇갈린 운명과 우정이 애절하게 표현되는 영화의 감정적 하이라이트입니다. "너로 인해 완전히 달라졌어, 내가"라는 가사는 서로를 통해 성장한 두 사람의 관계를 완벽하게 담아냅니다. '비극의 시작'에서는 엘파바의 복잡한 감정이 드러나며, '땡스 굿니스'에서는 글린다의 내면적 갈등이 표현됩니다.
원작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는 영화를 위해 엘파바의 '집과 같은 곳은 없어'와 글린다의 '버블 속 소녀'를 새롭게 작곡했습니다. 엘파바가 터전을 떠나려 하는 동물들에게 우리가 오즈를 떠나지 않는지에 대해 말하는 '집과 같은 곳은 없어'는 그가 여전히 고향 오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글린다의 '버블 속 소녀'는 거짓으로 둘러싸인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을 담아내며 현실을 회피하던 그가 직면을 결심하는 순간을 표현합니다.
국내 더빙 버전에서도 박혜나, 정선아 등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두 배우는 전편에 이어 2편에서도 더빙을 맡으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원작의 감동을 전달했습니다.
적절한 개봉 시기와 시장 상황
위키드: 포 굿은 개봉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원래 예정일은 2025년 12월 25일이었으나,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11월 21일로 앞당겼습니다.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가을 박스오피스가 부진했던 가운데 이같이 출발한다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북미에서 마지막으로 1억 달러 이상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지난 7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었으며, 이후 가장 큰 흥행작은 9월 초 컨저링: 마지막 의식의 84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위키드: 포 굿은 북미 극장가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극장을 견인하는 흥행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위키드: 포 굿의 등장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습니다. 근래 비슷한 성향의 작품이 드물어 잠재 관객층의 수요 공백이 형성된 개봉 시기였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160분의 상영 시간을 가졌던 전작 위키드보다 소폭 감소한 상영 시간으로 향상된 관객 접근성 및 상영 횟수도 흥행에 긍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개봉 전 주에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학생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결말에 대한 흡입력
버라이어티는 "유니버설 픽쳐스는 보수적으로 1억 25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하고 엘파바와 글린다 여정의 결말이라는 점에서 강한 흡입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위키드 시리즈가 가진 브랜드 파워를 잘 보여줍니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위키드는 세계적으로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공연되며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라이온 킹에 이어 가장 흥행한 뮤지컬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원작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러한 원작의 명성은 영화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2편은 엘파바와 글린다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결말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1편에서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혀 도망친 엘파바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착한 마녀로 추앙받는 글린다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두 사람의 우정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영화는 오즈의 마법사와의 연결고리를 녹여낸 설정과 인물들의 내면 변화도 주목받았습니다. 도로시,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허수아비 등 오즈의 마법사 속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짧고 굵게 등장해 더 방대하고 깊어진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마법사, 피예로, 마담 모리블 등 주요 캐릭터의 서사 확장은 극의 밀도를 더했습니다.
시각적 스펙터클과 특수상영관 강세
위키드: 포 굿은 시각적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존 추 감독의 연출 아래 시각적 스펙터클과 음악이 결합된 영화는 "올해 최고의 시네마틱 경험", "인생 뮤지컬이 인생 영화로 확장됐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글린다가 버블을 타고 날고,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나는 장면은 아름답고 실감 나게 구현됐습니다. 디지털 망토 시뮬레이션까지 치밀하게 거친 결과물이었습니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누비는 엘파바와 날개 달린 원숭이 군단의 전투 장면 등 넘치는 볼거리가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위키드: 포 굿은 아이맥스, 4DX 등 특수상영관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품은 추수감사절 연휴뿐 아니라 12월까지 장기적인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수상영관에서의 강세는 영화의 시각적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시에, 더 높은 티켓 가격으로 인한 수익 증대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엘파바가 도피한 깜깜한 숲과 번영하는 오즈에 신축된 노란 벽돌 길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3부작과 신과함께 1, 2편이 한꺼번에 촬영됐던 것처럼 위키드 1, 2편은 동시 촬영됐는데, 기존에 등장했던 장소들이 2편의 분위기에 맞게 어떻게 연출됐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관객 반응과 입소문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 극장 출구 조사에서 위키드: 포 굿은 전편과 동일한 A등급을 받았습니다.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는 98퍼센트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리뷰는 전작 대비 온도차가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국내 SNS 상에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에 눈물이 났다", "1편보다 더 깊은 울림", "감정선을 따라가는 연출이 탁월하다", "배우 연기가 압도적이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전작 위키드의 피날레를 잇는 두 인물의 성장과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그려낸 점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존 추 감독은 프로덕션 노트에서 "이번 영화는 우정의 서사를 완성하는 장대한 결말"이라며 "슬픔 속에서도 희망이 공존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로듀서 마크 플랫은 "가장 강력한 마법은 공감과 이해"라며 "음악, 마법, 스펙터클로 완성한 이야기이지만, 그 바탕에는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를 묻고자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편견과 차별, 우정과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초록 피부색과 마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엘파바를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고 마녀사냥을 하고, 이에 엘파바가 저항하는 모습으로 차별과 혐오, 편견에 대한 힘 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결론
위키드: 포 굿이 북미 개봉 첫날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전편의 대성공으로 쌓인 탄탄한 기반, 판당고 사전 예매 최고 기록으로 입증된 기대감,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 감정을 고조시키는 다채로운 OST, 전략적인 개봉 시기 선택, 브랜드 인지도와 결말에 대한 흡입력, 시각적 스펙터클과 특수상영관 강세, 그리고 긍정적인 관객 반응과 입소문이 모두 어우러져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현 추세대로라면 위키드: 포 굿의 개봉 첫 주말 누적 수익이 1억 5150만 달러, 약 22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전작의 1억 1250만 달러를 웃돌며,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개봉 기록 중 역대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북미 매체 데드라인은 전 세계 약 2억 달러, 약 2950억 원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전편에 이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수익을 또 한 번 갱신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위키드: 포 굿은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전편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제작으로 관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 편견에 맞서는 용기, 그리고 진정한 선과 악에 대한 질문은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북미 개봉 첫날 1000억 원 돌파는 시작에 불과하며,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연말 시즌까지 장기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총정리표
| 구분 | 내용 |
| 개봉 첫날 수익 | 북미 6868만 달러 (약 1010억 원) 사전 시사 포함 |
| 전편 첫날 대비 | 4621만 달러 대비 약 49% 증가 |
| 첫 주말 예상 수익 | 북미 1억 5150만 달러 (약 2230억 원) 예상 |
| 글로벌 예상 수익 | 약 2억 달러 (약 2950억 원) 이상 |
| 사전 예매 기록 | 판당고 2025년 개봉작 중 첫날 최고 기록, PG 등급 역대 최고 |
| 개봉 전야 수익 | 3000만 달러로 역대 10위, 올해 1위 |
| 전편 총 흥행 | 전 세계 7억 5885만 달러 (약 1조 1118억 원) |
| 주요 성공 요인 | 탄탄한 브랜드 파워, 완벽한 캐스팅, 감동적인 OST, 시각적 완성도 |
| 관객 평가 | 시네마스코어 A등급,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8% |
| 특수상영관 | 아이맥스, 4DX 등에서 강세 |
| 개봉 시기 | 추수감사절 연휴 활용, 경쟁작 회피 전략적 선택 |
| 브로드웨이 기록 | 뮤지컬 원작 영화 개봉 기록 역대 최고치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