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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소득과 고정지출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by 잡학지식배달원 202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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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사진

 

재테크를 시작하려는데 숫자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질문은 대부분 이것이다. 지금 내 수입은 얼마이고, 지출은 얼마일까. 그런데 막상 정리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카드 명세서를 보면 지출 항목이 너무 많고, 월급은 들어오지만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통장 잔액만 보고 대략 이 정도 남았으니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다가 월말이 되면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남아 있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이 구분이 왜 중요한지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월소득과 고정지출, 각각 무엇을 의미할까

월소득과 고정지출을 구분한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과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을 먼저 파악하는 과정이다. 월소득은 대부분 정해진 금액으로 들어온다. 직장인이라면 월급, 프리랜서라면 계약 금액, 사업자라면 매출에서 비용을 뺀 순이익 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이 수입은 매달 크게 변하지 않는다. 물론 보너스나 성과급 같은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달 들어오는 금액의 범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반면 고정지출은 매달 비슷한 금액으로 나가는 항목을 말한다. 월세나 관리비처럼 매달 정확히 같은 금액이 나가는 것도 있고, 통신비나 보험료처럼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있다. 대출 이자, 구독료, 정기 결제 항목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항목들의 공통점은 내가 의식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이다. 카드 자동이체나 계좌 자동이체로 설정되어 있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매달 정해진 시점에 지출이 발생한다.

구분하지 않으면 생기는 가장 큰 문제

많은 사람이 이 두 가지를 정리하지 않고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면 생기는 문제는 이렇다. 수입이 들어오면 일단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려고 계획한다. 그런데 막상 월말이 되면 남는 돈이 없거나, 예상보다 훨씬 적다. 이유는 고정지출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정지출은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이걸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 원이라고 하자. 그러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 300만 원이 있으니까, 생활비로 150만 원 정도 쓰고, 나머지는 저축하거나 투자하면 되겠지. 그런데 실제로 고정지출을 정리해 보면 월세 60만 원, 관리비 10만 원, 통신비 8만 원, 보험료 15만 원, 대출 이자 20만 원, 각종 구독료 7만 원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것만 해도 120만 원이다. 여기에 식비, 교통비 같은 변동지출까지 합치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선택 가능한 자금이 명확해야 재테크가 시작된다

월소득과 고정지출을 구분하는 이유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 재테크는 결국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선택할 수 있는 자금이란 월소득에서 고정지출을 뺀 나머지를 말한다. 이 나머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재테크 계획을 세워도 실행이 어렵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계획했는데, 막상 고정지출을 정리해 보니 실제로 남는 돈이 30만 원밖에 안 된다면, 계획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선택 가능한 자금이 명확해지면, 그 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30만 원이 남는다면, 이 중에서 20만 원은 비상자금으로 모으고, 10만 원은 투자에 돌리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준 금액 자체가 불명확하면, 계획을 아무리 정교하게 세워도 실행 단계에서 무너진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

고정지출을 정리할 때 주의할 점은 변동지출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다. 변동지출은 매달 금액이 다르게 나가는 항목이다. 식비, 교통비, 의류비, 문화생활비 같은 것들이다. 이달에는 외식을 많이 해서 식비가 많이 나갔고, 다음 달에는 집에서 주로 먹어서 식비가 적게 나갈 수 있다. 교통비도 출장이 많은 달에는 많이 나가고, 그렇지 않은 달에는 적게 나간다.

이 두 가지를 섞어서 보면 월마다 지출 패턴이 달라 보여서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이번 달 총지출이 250만 원이었는데, 다음 달은 200만 원이 나왔다. 그러면 평균을 내서 225만 원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는 정확한 기준을 만들 수 없다. 고정지출만 따로 정리하면, 최소한 매달 이 금액은 무조건 나간다는 기준선이 생긴다. 이 기준선이 있어야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판단할 수 있다.

대략적인 파악이 가장 위험한 이유

재테크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는 수입과 지출을 대략적으로만 파악하는 것이다. 대충 월급이 300만 원이고, 지출이 200만 원 정도 되니까 100만 원은 남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정리해 보면 고정지출만 150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변동지출까지 합치면 실제로 남는 돈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부족한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재테크 계획을 세우면, 계획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생기고, 결국 실행이 안 된다. 매달 50만 원씩 투자하겠다고 계획했는데, 실제로는 10만 원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계획은 계속 미뤄지고 결국 포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재테크 자체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나는 재테크랑 안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구조 파악이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월소득과 고정지출을 구분하는 것은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이 구분이 명확해야, 내가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자금이 얼마인지 알 수 있고, 그 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계획할 수 있다. 재테크는 많은 돈을 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돈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구조가 파악되어 있지 않으면, 재테크 방법을 아무리 공부해도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번 회차에서 가져가야 할 생각은 이것이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내 월소득과 고정지출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작업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는 것. 이 작업 없이는 어떤 재테크 방법도 제대로 실행되기 어렵다. 숫자가 명확해야 계획이 현실적으로 만들어지고, 현실적인 계획이 있어야 실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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